<>99년 발족
<>개 도축 금지법 청원
<>2000년 4월 생명사랑 2000 서울선언 발표
<>성남시 투견장설치 반대운동
<>주소:서울 구로구 항동 1의1 성공회대 박창길 교수
<>전화:(02)2610-4349
<>홈페이지:www.voice4animal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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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앞에서 굶주림으로 쓰러진 개는 한 나라의 멸망을 예고하고,종달새가 날개에 상처를 입으면 아기천사는 노래를 멈춘다"

생명사랑실천협의기구가 인터넷에서 펼치는 ''생명체 학대방지 포럼''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글이다.

생명체 학대를 통해 인간의 오락성을 충족시키려는 폭력문화를 후손에게 물려줘선 안된다고 외치고 있다.

이 단체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생명사랑 2000 서울선언''을 발표하면서부터.

△다른 생명을 죽이거나 학대하지 말자 △덫과 올가미의 위협을 받는 야생동물을 보호할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라 △선진국 논리에 의한 육류문화를 배척하고 곡류중심의 식생활을 우선하자 등 18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여기에는 ''생명의 날''제정도 포함됐다.

이 단체는 지난해 국회에서 개고기를 국민식품화하려는 논의가 진행될 때 개 도축금지법 청원서를 냈다.

아울러 인터넷을 통해 성남시의 투견장 설치에 반대하는 운동도 펼쳤다.

동물의 권리를 알리는 자료와 작은 생명들을 위한 칼럼도 인터넷에 올려 동물학대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박창길 성공회대 교수는 "생태계의 생명체들은 서로 빚지며 살고 있어 인간도 다른 생명에 대한 존중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동식물을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인격체 수준의 권리를 부여한다''는 지구적 민주주의론을 임기중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동문학가 이오덕씨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경재 목사,김 일 프로레슬러,박혜경 법화종 이사장,윤인수 목사,윤정옥 정신대공동대책위원회 대표,주정일 전 숙명여대 가정대학장이 고문으로 활동중이다.

영화인 장미희씨,탤런트 이승연씨 등 연예인들도 대책위원으로 생명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