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심이택 사장과 이성재 조종사노조위원장은 22일밤 노사협상 합의안에 서명한 뒤 "국민들에게 죄송하며 곧바로 운항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상 초유의 항공기 파업으로 큰 혼란이 빚어졌다.

"국민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사내 문제로 외부에 피해를 끼쳐 죄송스럽다.

항공편을 늘리고 서비스를 높여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게 하겠다"(심 사장)

-23일부터 정상운항이 가능한가.

"비행이 예정돼 있는 조종사들은 별도로 휴식을 취해 정상화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첫 비행기인 국내선 부산행(오전 6시40분)과 국제선 울란바토르행(오전 7시50분)부터 정상운행 할 것이다"(이위원장)

-피해를 입은 승객들에게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항공사에서 노동쟁의는 규정상 ''불가항력''에 속하기 때문에 보상은 해드릴 수 없다.

사안에 따라 감안하겠지만 원칙적으로 피해보상 계획은 없다"(심 사장)

-24일에 있을 법원판결과 이번 단체협약은 어떤 관계를 갖는가.

"사실 소송과 관련된 부분이 협상의 최대 고비였다.

노동부가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는 조항을 제시했다.

단체협상은 체결일로부터 2년까지 유효하고 노사 양측은 이를 성실히 이행하며 이행하지 않을 때는 민형사상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다"(이 위원장)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