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벌개혁 문제점과 전망' 세미나] 주제발표 : '앨리스 암스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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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재벌개혁은 어떤 방식으로 추진돼야 하나.
한국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한 세미나가 지난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이 세미나에서 앨리스 암스덴 MIT대 석좌교수, 태런 칸나 하버드대경영대학원 교수, 송재용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 미국측 인사 네명과 이필상 고려대 교수 등 한국측 인사 두명이 주제발표를 했다.
"한국의 재벌:문제점과 전망"이라는 타이틀의 이 세미나에서 이뤄진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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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암스덴(Alice Amsden) < MIT 석좌교수 >
재벌개혁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재벌이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 핵심사업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일부에서 지적하듯 재벌의 정치적 결탁이나 부패문제 등을 이슈화해서는 곤란하다.
재벌은 뛰어난 기술과 사업추진으로 한국경제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
재벌들은 과보다는 공이 많은 경제주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60년대 이후 한국경제가 이룩한 고도성장 과정에서 재벌들이 추진한 규모(Size) 다각화(Scope) 시장점유율(Share) 등 이른바 ''3S'' 전략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규모의 경제''는 역사적으로 볼 때도 특정 시점까지는 올바른 전략임을 부인할 수 없다.
때문에 재벌을 한국 경제위기의 주범으로 낙인 찍어서는 안된다.
게다가 선진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신규산업분야에서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은 반면 한국의 재벌들은 R&D 역량을 키우기 위해 엄청난 돈을 들였다.
''규모의 힘''이 기술력과 결합되면 훗날 강력한 경쟁력으로 나타날 것이다.
주식상호보유와 상호재무보증 등은 그동안 재벌들이 유망한 신규사업분야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했을 수도 있다.
또 앞으로도 더욱 그렇게 해야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재벌개혁은 재벌기업을 약화시키려는 노력보다는 재벌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화시켜 주고 일부 부정적인 측면을 고쳐주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한국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한 세미나가 지난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이 세미나에서 앨리스 암스덴 MIT대 석좌교수, 태런 칸나 하버드대경영대학원 교수, 송재용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 미국측 인사 네명과 이필상 고려대 교수 등 한국측 인사 두명이 주제발표를 했다.
"한국의 재벌:문제점과 전망"이라는 타이틀의 이 세미나에서 이뤄진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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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암스덴(Alice Amsden) < MIT 석좌교수 >
재벌개혁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재벌이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 핵심사업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일부에서 지적하듯 재벌의 정치적 결탁이나 부패문제 등을 이슈화해서는 곤란하다.
재벌은 뛰어난 기술과 사업추진으로 한국경제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
재벌들은 과보다는 공이 많은 경제주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60년대 이후 한국경제가 이룩한 고도성장 과정에서 재벌들이 추진한 규모(Size) 다각화(Scope) 시장점유율(Share) 등 이른바 ''3S'' 전략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규모의 경제''는 역사적으로 볼 때도 특정 시점까지는 올바른 전략임을 부인할 수 없다.
때문에 재벌을 한국 경제위기의 주범으로 낙인 찍어서는 안된다.
게다가 선진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신규산업분야에서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은 반면 한국의 재벌들은 R&D 역량을 키우기 위해 엄청난 돈을 들였다.
''규모의 힘''이 기술력과 결합되면 훗날 강력한 경쟁력으로 나타날 것이다.
주식상호보유와 상호재무보증 등은 그동안 재벌들이 유망한 신규사업분야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했을 수도 있다.
또 앞으로도 더욱 그렇게 해야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재벌개혁은 재벌기업을 약화시키려는 노력보다는 재벌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화시켜 주고 일부 부정적인 측면을 고쳐주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