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1~3분기 순익 5200억 .. 신한 31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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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의 3.4분기 영업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좋아졌지만 충당금 적립 문제로 우량은행과 비우량은행간 순이익 규모가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6월말 잠재부실을 모두 충당금으로 적립한 국민 신한 하나 한미 등은 이익이 안정적으로 확대된 반면 한빛 서울은행 등은 지난 분기에 적립하지 못한 충당금을 3.4분기에 적립하느라 손실이 커지거나 이익규모가 작아졌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1~3분기에 1조2천억원 이상의 충당금적립전 이익과 5천2백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지난 상반기(2천2백87억원)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신한은행도 충당금적립전 이익 약 7천억원과 당기순이익 3천1백억원을 올려 안정적으로 이익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에 9백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하나은행은 3.4분기까지 3천5백63억원의 충당금적립전 이익을 올렸지만 워크아웃 기업 등에 대한 충당금적립비율을 상향조정하는 작업으로 아직 순이익 규모를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한미은행은 충당금 적립전 이익 3천2백60억원, 당기순이익 6백2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미은행은 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의 출자를 받는 조건으로 연말에 워크아웃 기업 등 부실기업에 대한 충당금적립비율을 대폭 올릴 예정이어서 연말엔 순이익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기업은행은 3.4분기까지 4천7백65억원의 충당금적립전 이익과 3천4백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우량 시중은행과 대등한 경영실적을 보였다.
반면 지난 6월말 잠재부실에 대한 처리를 마무리하지 못한 한빛 서울은행 등은 이익이 줄거나 손실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3.4분기까지 1조3천7백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잠재부실에 대해 미적립한 충당금을 쌓느라 손실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은행 관계자도 "영업이익은 3.4분기에 크게 늘어났지만 충당금 문제로 당기순이익 규모는 상반기보다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영평가 대상인 조흥 외환은행 등은 부실기업 퇴출 판정에 따른 충당금 적립 규모를 산정하느라 아직 당기순이익 규모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지난 6월말 잠재부실을 모두 충당금으로 적립한 국민 신한 하나 한미 등은 이익이 안정적으로 확대된 반면 한빛 서울은행 등은 지난 분기에 적립하지 못한 충당금을 3.4분기에 적립하느라 손실이 커지거나 이익규모가 작아졌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1~3분기에 1조2천억원 이상의 충당금적립전 이익과 5천2백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지난 상반기(2천2백87억원)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신한은행도 충당금적립전 이익 약 7천억원과 당기순이익 3천1백억원을 올려 안정적으로 이익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에 9백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하나은행은 3.4분기까지 3천5백63억원의 충당금적립전 이익을 올렸지만 워크아웃 기업 등에 대한 충당금적립비율을 상향조정하는 작업으로 아직 순이익 규모를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한미은행은 충당금 적립전 이익 3천2백60억원, 당기순이익 6백2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미은행은 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의 출자를 받는 조건으로 연말에 워크아웃 기업 등 부실기업에 대한 충당금적립비율을 대폭 올릴 예정이어서 연말엔 순이익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기업은행은 3.4분기까지 4천7백65억원의 충당금적립전 이익과 3천4백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우량 시중은행과 대등한 경영실적을 보였다.
반면 지난 6월말 잠재부실에 대한 처리를 마무리하지 못한 한빛 서울은행 등은 이익이 줄거나 손실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3.4분기까지 1조3천7백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잠재부실에 대해 미적립한 충당금을 쌓느라 손실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은행 관계자도 "영업이익은 3.4분기에 크게 늘어났지만 충당금 문제로 당기순이익 규모는 상반기보다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영평가 대상인 조흥 외환은행 등은 부실기업 퇴출 판정에 따른 충당금 적립 규모를 산정하느라 아직 당기순이익 규모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