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는 지난 96년 10월에 설립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해 4년만에 초우량 벤처캐피털로 도약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펀드중심의 미국식 벤처캐피털 개념을 도입했다.

또 창업 초기단계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업종별로 전문화된 투자기업을 통해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리딩벤처캐피털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실적을 꾸준히 쌓아나가고 있다.

특정한 산업이나 테마에 편중되지 않고 산업별 시기별로 균형된 투자를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종별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보면 바이오 인터넷 정보통신 콘텐츠 등에 20% 정도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고 창업 초기단계에 30%, 중기에 40%, 기업공개직전에 30%를 적절히 투자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침체의 여파로 창투사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무한기술투자가 꾸준한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균형 포트폴리오를 통한 리스크 관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 무한기술투자는 조합운영을 통한 기록적인 펀드수익률 때문에 올해 투자조합 결성을 가장 많이 했다.

벤처투자가 냉각기에 접어들었던 지난 8월에도 86억원 규모의 민간자금을 모아 ''멀티미디어 콘텐츠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무한기술투자의 벤처펀드 파트너는 미국 IBM 현대중공업 SK 현대증권 조흥은행 평화은행 등 대기업이나 대형금융기관들이 주류를 이룰 정도로 벤처펀드 운용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18개 투자조합에서 1천4백억원 규모로 펀드를 운영중이다.

최근 무한기술투자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콘텐츠산업이다.

무한기술투자는 이미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 콘텐츠 산업의 핵심적인 분야에 최고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13개 한국영화에 95억원을 투자했고 29개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에 약 2백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해외투자도 더욱 늘려 나갈 예정이다.

지방 벤처투자 역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분이다.

현재까지 30여개 지방벤처에 8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에만 20여개 업체에 50억원을 투자했다.

대전지점을 설치하고 대전밸리에 있는 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