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정점을 지나 하락국면, 구조조정 여부에 따라 스테그플레이션 가능성 존재"

이번 설문에 응한 국내기업과 전문가들이 우리 경제를 보는 시각이다.

일단 우리 경기가 정점을 지났느냐는 질문에는 58.5%가 지났다고 응답했다.

반면 일시적인 조정국면이라는 시각도 37.7%로 나타났다.

경기정점을 지났다는 응답자 가운데 금년 1.4분기가 정점이었다는 사람은 45.2%로 가장 많았고 현 시점에서 1년전인 지난해 4.4분기로 보는 시각도 27.4%에 달했다.

최근의 상황을 일시적인 조정국면으로 보는 사람들은 엔화강세가 지속돼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주력업종의 호조세를 근거로 들고 있다.

이런 조정국면을 지나 내년 1.4분기가 경기정점이 될 것이라는 사람은 24.4%, 금년 4.4분기라고 보는 사람은 20.0%로 나타났다.

어떤 견해든 간에 내년 1.4분기 이후에는 우리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경기정점이 지났다고 보는 응답자들은 구조조정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인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스테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했다.

따라서 정부나 기업들은 앞으로 경기가 둔화될 것을 전제로 정책운용이나 경영계획을 마련해 놓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업들은 내년도 경영계획에 있어서 디플레 헤지경영을 추진해 현금흐름(cash flow)을 좋게 가져갈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