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8월 야후재팬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1억 페이지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현재 등록 ID수가 1천6백만개를 넘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상태다.

하지만 이런 다음도 지난해 7월 e메일서비스업체에서 포털서비스 업체로 대대적인 변신을 선언하면서 당시의 선두 포털업체를 자사의 브랜드마케팅 전략에 이용했던 전력을 갖고 있다.

바로 야후코리아와 자사를 비교,야후닷컴의 후광효과를 얻었던 것.다음은 당시 외국 브랜드 대 토종 브랜드란 대립구조를 부각시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의 대결구도는 군소 경쟁업체가 난립해 있던 포털서비스 시장에서 다음과 야후란 양대 구조를 확고히했으며 이 구도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음의 2차 마케팅 전략은 국내 포털서비스 가운데 "최고"임을 강조하는 것."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이란 컨셉으로 국내 최고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와 동시에 동호회 쇼핑몰 등 개별 서비스를 강조,자연스럽게 국내 대표 포털로서의 인식을 유도했다.

이후 인터넷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점과 인터넷의 긍정적인 면을 메시지로 전달했다.

또 사람간.지역간 갈등을 해결하는 도구로서의 인터넷을 설명하면서 업계 선두란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이는 "다음"이란 브랜드가 이미 일반에게 익숙하진 만큼 인터넷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로 간접적이지만 더 깊이 있는 홍보효과를 노린 것이다.

5년전 인터넷 솔루션 및 콘텐츠 제공업체로 설립돼 국내 최초로 무료 e메일인 "한메일넷" 서비스를 개시했던 다음."다음"은 최근 "다양한 사고를 인정하는 인터넷 문화"를 추구한다는 점,네티즌이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점 등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