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직원의 39%인 1천5백여명을 줄이고 5백억원대의 자산을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추가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고 10일 발표했다.

동아건설 최동섭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초 인력을 감축해 2002년까지 인건비를 1천1백억원 가량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 워크아웃 이전 6천5백여명이던 동아건설 직원수는 내년초에는 2천4백명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게 됐다.

최 회장은 또 "기존의 워크아웃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한통운 사옥과 동아건설 별관,남양주 아파트 사업 부지 등의 자산을 추가로 매각해 5백2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채권단과 맺은 채무재조정안에 따라 자금 지원이 이뤄지면 워크아웃이 끝나는 2002년 5월말에는 이자보상배율(금융비용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이 1.72에 달하는 등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