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벌이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 재용씨가 소유한 벤처기업들이 부당지원을 받고 있는지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부 그룹이 요구자료를 제때 제출하지 않는 등 조사가 지연됨에 따라 오는 14일로 잡혀 있는 4대 그룹 조사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3일 "삼성 계열의 벤처기업들이 이재용씨에 대한 변칙증여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사실여부를 가리기 위해 곧 해당 기업들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조사대상은 이재용씨가 최대주주인 씨큐아이닷컴 뱅크풀 가치네트 이니스 에프앤가이드 인스밸리 서울통신기술 등 7개 인터넷.통신관련 벤처회사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