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파워 활용 웹세상을 디자인" .. 'FID 김지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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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에이전시 FID의 김지훈(28) 사장은 디자이너로는 특이하게 "해병대" 출신이다.
"친한 친구가 같이 가자고 했고 왠지 "폼"도 날 것 같아서"라는 게 입대 이유다.
"무슨 일을 하든 주위 사람들과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게 꿈"이라는 그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화실 근처에는 가 본 적도 없는 디자인맹이었다.
연세대 철학과에 입학했지만 "늦바람"이 들어 무작정 재미있을 것 같은 미술계에 입문할 결심을 한 것.화실과 학원을 오가며 1년간 재수시절을 보내고 지난 92년 홍대 산업디자인학과에 과수석으로 입학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재미있게 살자"는 김 사장의 인생목표에는 변함이 없었다.
미술학원 아르바이트로 월 1백50만~2백만원 가량의 안정적(?)인 수입을 올렸지만 단지 돈만 버는 게 싫어 입학한 지 몇 달 만에 "브룸스틱"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컴퓨터그래픽으로 사진을 합성해주고 티셔츠에 그림을 새겨 파는 등의 일을 했다고.장난 반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군입대 전까지 제법 쏠쏠한 재미를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군에서 제대할 즈음엔 김대중 대통령 대선홈페이지 제작으로 유명한 동망씨티 설립에 참여했다.
이 회사 개발실장으로 있으면서 VRML(가상현실언어)이나 플래시 기법 등을 도입,청구오디세이 온라인 모델하우스 작업 등을 기획해 웹디자인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동망에서 기획.마케팅 경험을 쌓은 그는 대학친구,후배 5명과 함께 지난 98년 FID를 세웠다.
창업 자금은 중기청 대학생 창업지원자금으로 받은 6천만원이 전부.홍대앞 창전동 지하사무실에 30평짜리 작업실을 마련했다.
회사 설립후 하루 3시간 이상 자 본 기억이 없다는 김 사장은 지난 2년간 FID를 자본금 5억원에 1백2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제법 큰 회사로 키워냈다.
김 사장은 이제 FID를 웹에이전시 업계 1등 기업으로 키워내겠다는 각오다.
웹에이전시란 기업의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 컨설팅에서 웹디자인,마케팅 등 e비즈니스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대행해주는 사업.한국에선 홍익인터넷 클릭 클라우드나인 등이 웹에이전시업계 선두주자로 꼽힌다.
올들어서는 삼성 계열사인 오픈타이드도 뛰어드는 등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FID는 웹에이전시 후발주자이지만 강력한 맨파워로 대응해 간다는 전략이다.
홍대.이대 시각.산업디자인 출신 전문 디자이너와 경희대.서울대 출신 전자공학도,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공학을 전공한 기획전문가 등이 주요 인력.특히 KAIST 유닉스 동아리인 스팍스 출신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인터넷 솔루션 개발,e비즈니스 관련 산업 리서치 등에 강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FID는 현대전자 걸리버 온라인 프로모션,LG 019홈페이지 제작 등에 참여했다.
현재 LG생활건강 현대산업개발 SAP코리아 한빛은행 등 각종 포털 사이트 구축 및 개편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억원.올해 들어서는 상반기 수주액만 80억원에 달해 연말까지 1백50억원 매출은 거뜬히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기업체뿐 아니라 금융권 인터넷뱅킹 등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02)322-0786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
"친한 친구가 같이 가자고 했고 왠지 "폼"도 날 것 같아서"라는 게 입대 이유다.
"무슨 일을 하든 주위 사람들과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게 꿈"이라는 그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화실 근처에는 가 본 적도 없는 디자인맹이었다.
연세대 철학과에 입학했지만 "늦바람"이 들어 무작정 재미있을 것 같은 미술계에 입문할 결심을 한 것.화실과 학원을 오가며 1년간 재수시절을 보내고 지난 92년 홍대 산업디자인학과에 과수석으로 입학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재미있게 살자"는 김 사장의 인생목표에는 변함이 없었다.
미술학원 아르바이트로 월 1백50만~2백만원 가량의 안정적(?)인 수입을 올렸지만 단지 돈만 버는 게 싫어 입학한 지 몇 달 만에 "브룸스틱"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컴퓨터그래픽으로 사진을 합성해주고 티셔츠에 그림을 새겨 파는 등의 일을 했다고.장난 반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군입대 전까지 제법 쏠쏠한 재미를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군에서 제대할 즈음엔 김대중 대통령 대선홈페이지 제작으로 유명한 동망씨티 설립에 참여했다.
이 회사 개발실장으로 있으면서 VRML(가상현실언어)이나 플래시 기법 등을 도입,청구오디세이 온라인 모델하우스 작업 등을 기획해 웹디자인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동망에서 기획.마케팅 경험을 쌓은 그는 대학친구,후배 5명과 함께 지난 98년 FID를 세웠다.
창업 자금은 중기청 대학생 창업지원자금으로 받은 6천만원이 전부.홍대앞 창전동 지하사무실에 30평짜리 작업실을 마련했다.
회사 설립후 하루 3시간 이상 자 본 기억이 없다는 김 사장은 지난 2년간 FID를 자본금 5억원에 1백2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제법 큰 회사로 키워냈다.
김 사장은 이제 FID를 웹에이전시 업계 1등 기업으로 키워내겠다는 각오다.
웹에이전시란 기업의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 컨설팅에서 웹디자인,마케팅 등 e비즈니스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대행해주는 사업.한국에선 홍익인터넷 클릭 클라우드나인 등이 웹에이전시업계 선두주자로 꼽힌다.
올들어서는 삼성 계열사인 오픈타이드도 뛰어드는 등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FID는 웹에이전시 후발주자이지만 강력한 맨파워로 대응해 간다는 전략이다.
홍대.이대 시각.산업디자인 출신 전문 디자이너와 경희대.서울대 출신 전자공학도,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공학을 전공한 기획전문가 등이 주요 인력.특히 KAIST 유닉스 동아리인 스팍스 출신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인터넷 솔루션 개발,e비즈니스 관련 산업 리서치 등에 강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FID는 현대전자 걸리버 온라인 프로모션,LG 019홈페이지 제작 등에 참여했다.
현재 LG생활건강 현대산업개발 SAP코리아 한빛은행 등 각종 포털 사이트 구축 및 개편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억원.올해 들어서는 상반기 수주액만 80억원에 달해 연말까지 1백50억원 매출은 거뜬히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기업체뿐 아니라 금융권 인터넷뱅킹 등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02)322-0786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