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한 한보철강 채권단은 2일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에 오는 15일까지 계약이행을 촉구한 뒤 계약이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계약 파기를 선언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네이버스가 인수가격을 깎아줄 것을 요구할 경우 이를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보철강 채권단은 "일단 오는 5일까지 네이버스측으로부터의 답변을 기다린 뒤 반응이 없을 경우 다시 한차례 서면으로 15일까지 계약이행을 촉구하는 최후 통첩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래도 네이버스로부터 아무런 반응이 없을 경우 계약 파기를 선언하고 손해보전을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하는 한편 시간을 두고 한보철강의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