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트렌드] 화장품업계 "네티즌 고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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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대학원생 김혜수씨(25)는 요즘 화장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김씨를 변화시킨 것은 국내 한 화장품 회사의 인터넷 사이트.게시판을 통해 피부과 의사,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전문가들이 직접 피부와 미용상담을 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호기심에 한두 번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예상외로 상세한 답변과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재미있는 상담은 김씨의 흥미를 유발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이트를 찾는 횟수도 늘어났다.
우연한 기회에 화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김씨는 이제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준의 전문지식을 갖춘 화장품 마니아로 변신,친구들의 미용상담을 도맡아 할 정도다.
네티즌 고객을 잡기 위한 화장품 업체간 경쟁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코리아나,LG생활건강,제일제당 등 주요 메이커들은 단순히 상품소개 차원에 머물렀던 기존의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동영상 상담,실시간 채팅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기존 홈페이지를 포털사이트로 탈바꿈시킨 곳(코리아나)도 있고 새로운 뷰티 전문 포털사이트를 출범시킨 곳(제일제당)도 있으며 이 두 가지를 병행 추진하고 있는 곳(LG)도 있다.
이들이 이처럼 인터넷 사이트를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입맛 까다로운" 여성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다양한 욕구를 가진 여성 고객이 대부분인 화장품의 특성상 인터넷 서비스의 다양성 역시 극대화하지 않을 경우 살아남기 힘들 전망이다.
현재 이 분야의 리딩기업으로 평가받는 곳은 코리아나화장품(www.coreana.com).코리아나는 음성채팅 사이버 상담실,뷰티 동영상 서비스 등 독특한 코너들을 운영해 네티즌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지난 2월 문을 연 음성 채팅 사이버 상담실이다.
이 서비스는 화면을 통해 CS(Consumer Satisfaction)팀 소속 사이버 상담원과 얼굴을 마주하면서 문제를 직접 해결한다는 점에서 기존 게시판 중심의 상담과 차별화된다.
상담도중 상담원의 PC에 미리 저장돼 있던 각종 자료와 그림 등을 상담고객이 볼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상담원이 모두 통화중일 때는 메시지를 남겨 전화나 메일을 통해서 상담을 해준다.
코리아나는 미용 전문가의 자세한 미용설명과 모델의 실연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뷰티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지난 1일,뷰티 전문 포털사이트인 엔프라니(www.enprani.com)를 출범시켰다.
자사 홈페이지가 아닌 전문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곳은 제일제당이 처음이다.
수원 여자대학교 피부관리학과 고혜정 교수팀과 산학협동으로 만들어진 이 사이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상담원들을 강점을 내세운다.
피부과 및 성형외과 의사,요리전문가,헤어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이 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패션,라이프라는 4가지 테마에 대해 매주 웹진형태로 정보를 제공한다.
상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이지함(피부과 의사),이가자(헤어 디자이너),정샘물(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유명인사들을 상담원으로 영입했다.
LG생활건강은 기존 홈페이지(www.lgcare.com)의 포털화 작업과 새로운 뷰티 전문 포털사이트의 출범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5년 안에 매출의 50% 이상을 올릴 계획인 기존 홈페이지는 쇼핑몰 기능에 집중하면서 맞춤 정보 서비스,엔터테인먼트 등 부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게 된다.
LG는 이와 함께 오는 12월 미용 전문 포털사이트인 "뷰티아이(www.beauty-i.co.kr)"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케어웨더,여성전문 출판그룹인 가야 미디어,성형 전문 종합병원인 네오 성형외과와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생활건강의 윤성환 부장은 "현재 45만명 수준인 기존 사이트의 회원수는 올해 안에 1백2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신설 뷰티아이도 내년 안에 회원 수 30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김씨를 변화시킨 것은 국내 한 화장품 회사의 인터넷 사이트.게시판을 통해 피부과 의사,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전문가들이 직접 피부와 미용상담을 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호기심에 한두 번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예상외로 상세한 답변과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재미있는 상담은 김씨의 흥미를 유발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이트를 찾는 횟수도 늘어났다.
우연한 기회에 화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김씨는 이제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준의 전문지식을 갖춘 화장품 마니아로 변신,친구들의 미용상담을 도맡아 할 정도다.
네티즌 고객을 잡기 위한 화장품 업체간 경쟁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코리아나,LG생활건강,제일제당 등 주요 메이커들은 단순히 상품소개 차원에 머물렀던 기존의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동영상 상담,실시간 채팅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기존 홈페이지를 포털사이트로 탈바꿈시킨 곳(코리아나)도 있고 새로운 뷰티 전문 포털사이트를 출범시킨 곳(제일제당)도 있으며 이 두 가지를 병행 추진하고 있는 곳(LG)도 있다.
이들이 이처럼 인터넷 사이트를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입맛 까다로운" 여성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다양한 욕구를 가진 여성 고객이 대부분인 화장품의 특성상 인터넷 서비스의 다양성 역시 극대화하지 않을 경우 살아남기 힘들 전망이다.
현재 이 분야의 리딩기업으로 평가받는 곳은 코리아나화장품(www.coreana.com).코리아나는 음성채팅 사이버 상담실,뷰티 동영상 서비스 등 독특한 코너들을 운영해 네티즌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지난 2월 문을 연 음성 채팅 사이버 상담실이다.
이 서비스는 화면을 통해 CS(Consumer Satisfaction)팀 소속 사이버 상담원과 얼굴을 마주하면서 문제를 직접 해결한다는 점에서 기존 게시판 중심의 상담과 차별화된다.
상담도중 상담원의 PC에 미리 저장돼 있던 각종 자료와 그림 등을 상담고객이 볼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상담원이 모두 통화중일 때는 메시지를 남겨 전화나 메일을 통해서 상담을 해준다.
코리아나는 미용 전문가의 자세한 미용설명과 모델의 실연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뷰티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지난 1일,뷰티 전문 포털사이트인 엔프라니(www.enprani.com)를 출범시켰다.
자사 홈페이지가 아닌 전문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곳은 제일제당이 처음이다.
수원 여자대학교 피부관리학과 고혜정 교수팀과 산학협동으로 만들어진 이 사이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상담원들을 강점을 내세운다.
피부과 및 성형외과 의사,요리전문가,헤어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이 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패션,라이프라는 4가지 테마에 대해 매주 웹진형태로 정보를 제공한다.
상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이지함(피부과 의사),이가자(헤어 디자이너),정샘물(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유명인사들을 상담원으로 영입했다.
LG생활건강은 기존 홈페이지(www.lgcare.com)의 포털화 작업과 새로운 뷰티 전문 포털사이트의 출범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5년 안에 매출의 50% 이상을 올릴 계획인 기존 홈페이지는 쇼핑몰 기능에 집중하면서 맞춤 정보 서비스,엔터테인먼트 등 부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게 된다.
LG는 이와 함께 오는 12월 미용 전문 포털사이트인 "뷰티아이(www.beauty-i.co.kr)"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케어웨더,여성전문 출판그룹인 가야 미디어,성형 전문 종합병원인 네오 성형외과와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생활건강의 윤성환 부장은 "현재 45만명 수준인 기존 사이트의 회원수는 올해 안에 1백2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신설 뷰티아이도 내년 안에 회원 수 30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