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도 투자보류.채용축소 .. 高유가 등 여건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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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유가급등 주가폭락 등으로 경영여건이 크게 악화되자 축소경영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은 올 하반기 원가부담 증가로 이익이 줄어들고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 투자계획을 보류하고 연말 신규채용 축소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26일 아침 에너지 다소비업체 등 주요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산업위원회(위원장 유상부 포항제철 회장)를 긴급히 열어 범기업적인 에너지 절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금리 및 환율 움직임도 불확실해 수세쪽으로 내년 경영전략을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LG 구조조정본부도 "내년에는 수익성, 내실위주로 경영할 계획이며 정보통신 인터넷 이외 분야의 투자는 가급적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은 일본 고로업체들의 동남아 저가수출 공세로 타격을 받은 데다 고유가 파동마저 겹쳐 올해 순이익이 목표치 1조9천억원보다 1천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간 경상이익 목표를 2천1백억원에서 1천6백20억원으로 낮췄으며 상반기 항공기 매각손실과 법인세 추징으로 1천9백77억원의 적자를 냈던 대한항공도 유가 상승으로 적자폭 축소가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1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은 올 하반기 원가부담 증가로 이익이 줄어들고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 투자계획을 보류하고 연말 신규채용 축소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26일 아침 에너지 다소비업체 등 주요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산업위원회(위원장 유상부 포항제철 회장)를 긴급히 열어 범기업적인 에너지 절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금리 및 환율 움직임도 불확실해 수세쪽으로 내년 경영전략을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LG 구조조정본부도 "내년에는 수익성, 내실위주로 경영할 계획이며 정보통신 인터넷 이외 분야의 투자는 가급적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은 일본 고로업체들의 동남아 저가수출 공세로 타격을 받은 데다 고유가 파동마저 겹쳐 올해 순이익이 목표치 1조9천억원보다 1천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간 경상이익 목표를 2천1백억원에서 1천6백20억원으로 낮췄으며 상반기 항공기 매각손실과 법인세 추징으로 1천9백77억원의 적자를 냈던 대한항공도 유가 상승으로 적자폭 축소가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