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목욕탕을 주 1회 문닫도록 하고 호화사치성 업소의 네온사인을 밤 11시까지만 켜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또 이르면 다음주부터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해선 차량 10부제 운행을 의무화하고 민간에는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15일 오전 이한동 총리 주재로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대책을 확정,발표했다.

가정 및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앞으로 관련부처간 협의 등을 거쳐 인상폭과 시기를 최종 결정한 뒤 가급적 10월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전기를 한달에 3백㎾h 이상 쓰는 가구에 대해선 50%가량 값을 올리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가구별 형평성 등을 고려해 인상폭을 결정키로 했다.

또 철강 시멘트 등 산업부문 에너지소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에너지다소비 업체에 대해선 현행 5%인 에너지투자세액 공제를 10%로 높이기로 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