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새벗''이 9월호로 지령 5백호를 맞았다.

''새벗''은 궁핍한 시대의 정신적 자양분이자 꿈나무들의 미래를 밝혀준 어린이 잡지.

김동리 황순원 유치환 박목월 등 수많은 문인 예술가들이 필자로 참여해 ''어린 벗''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다.

1926년 창간된 ''아이생활''을 이어받아 1952년 피란지 부산에서 출범,몇번의 휴·복간을 거듭하다 1982년 지금의 성서원이 인수해 오늘에 이르렀다.

발행인은 한국잡지협회장을 지낸 김영진씨.

그는 "한때 4만부 이상 나갔는데 IMF관리체제 이후 독자가 줄어 매월 1천5백만원씩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새벗''은 이미 우리 문화사의 굵직한 기둥인만큼 어렵더라도 계속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5일 오후 5시 기독교연합회관에서 각계 인사 7백명을 초청,출판기념회를 연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