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에는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주식연계채권의 주식전환 개시에 따른 물량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중 전환청구가 가능해지는 물량이 5백27억3천만원으로 많지 않은 데다 대부분 주가가 전환가보다 낮아 전환청구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30일 9월부터 주식전환 청구권이 행사되는 주식연계채권은 바른손 와이지원 가로수닷컴 아이씨켐 대신개발금융 화인썬트로닉스 등 6개 기업,7건에 5백27억3천만원이라고 밝혔다.

주식전환 시점이 가장 빠른 곳은 바른손으로 지난 6월5일 발행한 5백만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로 9일부터 전환권 행사가 가능하다.

9월중 전환시점이 도래하는 주식연계채권중 발행규모가 가장 큰 곳은 가로수닷컴의 해외 CB로 1천1백만달러에 달한다.

전환시점이 9월인 주식연계채권 가운데 주식으로 실제 전환되는 것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씨켐의 경우 전환가격은 8천7백50원이지만 주가는 1천3백원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바른손은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상당한 차익을 남길 수 있어 CB 등의 주식전환에 따른 물량 부담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해외 CB는 전환가격이 2만5천원으로 주가 (18만9천원)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바른손이 최대주주인 미래랩에 발행한 7억4천4백만원 규모의 BW(9월23일부터 전환청구 시작)는 발행가가 5천원에 불과해 주식전환에 따른 차익은 주당 18만원 이상에 달한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