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로는 역시 술이 제격" 주류업체들이 연중 최고의 대목 한가위를 맞아 대대적인 판촉에 나섰다.

선물세트 물량도 업체에 따라 전년 대비 최고 2배 가까이 준비하는가하면 소비 양극화 현상을 반영해 고급제품과 중저가제품으로 나눠 양면 공격에 나서는 등 매출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세인하에 따른 위스키 소비 증대,최근 일기 시작한 와인 붐 등 몇가지 요인이 겹쳐 올 추석 술 선물시장은 상당히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남북화해 분위기에 따라 들쭉술 등 북한 술이 대거 반입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올해 나타난 특징중 하나다.

추석 선물용 술 시장을 위스키와 전통주 북한술 와인 등으로 나눠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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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북한술 ]

추석 선물로 제법 인기 있는 품목중 하나가 와인이다.

두산주류BG를 비롯,하이스코트 등 와인 생산 및 수입판매 업체의 경우 올들어 와인 수요가 늘면서 전년 대비 30% 정도의 판매 증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주앙을 간판으로 하는 두산은 15만원 이상의 고가 수입 완제품부터 2,3만원대의 중저가에 이르기까지 총 39종의 와인을 출시했다.

할인매장의 경우 중저가제품인 마주앙 모젤 1호,샤도네 1호 등을,백화점 및 전문 와인점에는 메도크 세트와 샤또와인세트를 판매한다.

하이스코트도 비숍,셍떼밀리옹,베른스카이,게메 등 프랑스와 독일제품으로 구성된 세트를 내놓았다.

또 와인 수입업체인 한독와인(543-3225)은 그랑비노 까베르네 쇼비뇽과 메를로로 구성된 HD-1호(2만5천원)에서 디껨 소떼른느(90만원)의 HD13호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군을 준비했다.

이밖에 수입전문꼬냑업체인 금양인터내셔널(869-5264)은 1백년 이상 숙성된 까뮤 트레디션을 비롯해 샤보엑스트라 등 꼬냑 제품을 판매한다.

북한술도 선물용으로 권할만하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서는 들쭉술 등 북한 술을 모은 세트 상품을 다양하게 구비해놓고 있다.

들쭉술(6백50ml)과 들쭉술 골드(7백20ml)를 묶은 들쭉술1호가 6만원,강계산머루술 강계술 들쭉술 등을 담은 북한술세트1호가 2만7천원에 나와 았다.

들쭉술 골드와 인풍술을 모은 2호가 4만4천원,은행잎술 들버섯술 개성인삼주를 포장한 4호가 10만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통일 차례상 모음세트1호(장뇌삼주 금태5마리 고사리 도라지 백화고)를 12만5천원에,모음세트2호(인삼주와 금태5마리 등)를 7만8천원에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