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설계중이거나 이미 사용중인 자동차 엔진의 연소 성능을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장비가 개발됐다.

닷에이스(대표 민경국)는 세계 최초로 모션캡처 기술을 적용한 엔진 연소효율 분석장비를 개발,특허출원 준비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장비는 엔진 연소실을 플라스틱 모형으로 만든 다음 물을 넣고 유체의 흐름을 측정하는 것.

물 속에 들어있는 추적 입자(형광 물질)들의 움직임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입자의 속도분포를 분석한다.

이 데이터를 통해 연소 성능을 예측하고 효율을 높이는 연소실 모양을 알 수 있다는 것.

닷에이스의 기술개발 담당이사인 최웅철 박사는 "설계 단계와 제작 단계의 중간에 다양한 모형실험을 통해 엔진의 연소효율을 최대한 높여주는 장비"라며 "포드자동차의 기술연구소에서 엔진 성능향상과 개발기간 단축에 큰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포드 현대 등 자동차 메이커에 이미 납품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미국의 네스카 레이싱팀들과 공급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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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