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폐업한 코스닥 등록기업의 주가가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모기업의 주가보다 8배이상 높아 주목된다.

그만큼 거품이 심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신라교역의 계열사인 신안화섬은 28만5천5백원(액면가 5천원)에 마감됐다.

원양업을 하는 모기업 신라교역의 주가 3천4백원대(액면가 5백원)에 비해 8배이상 높은 수치다.

신안화섬은 지난 1994년 등록당시 본업인 직물가공업을 사실상 폐업하고 주로 건물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안화섬이 최근 약세장에서 소외주중 고액면주로 매기가 몰린 탓에 이상급등했다"며 "건물임대업으로 전환된 회사 주가가 30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안화섬의 지분은 신라교역 대주주인 박성형씨등 친인척이 43.63%를 보유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