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를 보고 있는데,기다리면 금세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지라 조금만 조금만 하고 매도시기를 늦추기 쉽다.
하지만 그러다보면 어느새 손실이 너무 커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늪에 빠지기 십상.
어느 누구가 손해보기를 좋아하리요만 손절매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김중근 jay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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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
투자자들은 혹시 내가 손절매한 가격이 제일 바닥이고, 손절매를 하자마자 주가가 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손절매를 서두르지 못하나 이는 그릇된 생각이다.
바닥에서 매도하는 경우도 없지야 않겠으나 확률로 따져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대부분의 경우는 손절한 이후에도 주가가 더 추락하는 것이 다반사.
그러니 손절매를 하는 일은 결코 잘못된 결정이 아니다.
삼성전기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8월 이후에는 4만5천-5만원의 범위안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세를 멈추고 횡보세가 나타나고 있으니 반등쪽으로 기대를 걸어봄직 하다.
낙폭과대라는 점도 감안해야 할 터.
다만 4만5천원이 무너지면 역시 손절하는 쪽이 바람직하다.
반등에 성공한다면 목표치는 5만2천-5만3천원.
[ 대신증권 ]
손절매를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손절매는 항상 옳다"라는 인식이다.
물론 매도한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최악의 사태도 있겠으나 그럴 경우라도 손절매를 한 결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애시당초 매수시기가 적절하지 못하였다고 판단해야 한다.
따라서 매수시기의 선택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대신증권은 사이버거래의 비중이 많고,주가의 움직임도 비교적 가벼운 축에 속한다.
기술적분석으로 본다면 2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선으로 역할을 하고 있어 반등의 가능성도 높다.
만약 주가가 예상대로 반등하지 못할 경우,손절매를 생각한다면 심리적 지지선인데다 8월초에도 지지선으로 작용하였던 1만원이 무너지는 경우에 단행하여야 할 것이다.
상승할 경우 목표치는 1만4천원 수준에 설정하고 싶다.
[ 영흥텔레콤 ]
구미의 증시격언에 "Let profit run, cut loss short"라는 말이 있다.
예상이 맞아 들어가 주가가 오르고 있다면(추세는 상승세이므로)이익을 최대한으로 늘리기 위해 서둘러 매도할 필요가 없으며,반대로 예상이 틀렸을 때는 손절매를 통해 서둘러 손실규모를 줄여야만 전체적인 투자수익을 늘릴 수 있다는 말이다.
영흥텔레콤은 최근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주가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이 늘어나고 주가가 오름세라는 것은 추세적으로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는 쪽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금요일의 경우는 길다란 장대양선을 만들었기에 매수세도 강력한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인 목표치는 5월 중순에 저항선으로 작용하였던 7만5천원 언저리.
주가가 예상과는 달리 심리적 지지선인 5만원 이하로 추락할 때는 역시 손절매하여야 한다.
[ 대성미생물 ]
주식시장은 합리적,이성적이라기보다는 감정적,비합리적인 구석이 많다.
어느 순간에는 유동주식물량을 늘리는 액면분할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더니 요즘은 유동주식수를 줄이는 액면병합이 호재라고 일컬어진다.
길거리에서 어느날 미니스커트가,그리고는 다시 긴 치마가 유행을 타듯 주식시장 역시 유행이 심하다.
대성미생물은 액면가가 5천원이라는 이유로 유행을 타고 있는데,기술적분석으로 보아도 7월 하순이후 확연히 바닥에서 탈출한 모습이며,8월초까지의 상승세가 최근까지의 하락으로 어느정도 조정을 받은 상태이므로 재차 상승세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이 경우 손절매는 직전저점이었던 21만6천원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단행되어야 할 것이나,반등의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목표치는 34만원 언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