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한가위다.

고향 간다는 즐거움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뭘 갖고 내려가지"하는 고민도 싹트기 시작할 때다.

해마다 하는 것이지만 참으로 선물 선택의 어려움이란...

딱 부러지는 아이디어가 없다면 올해는 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를 이용해보자.

현대백화점,행복한세상 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과 축산 공기업 한냉은 가야 곡왕주 등 각종 민속주,사과로 키운 소,북한 들쭉술 등 다채로운 상품을 마련해 놓고 고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기본 선물구입 요령=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선물받을 사람의 연령대와 기호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선물을 하려면 실용성 높은 식품류가 무난하다.

취향이나 개성을 잘 알고 있는 가까운 친구에게 주려면 잡화류도 괜찮다.

추석선물인 갈비 등 육류를 선물할 때는 선물받을 대상에 대해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부모님이나 옛 스승께는 사골,꼬리,국거리류 혼합세트가 좋고 고급육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구이용 갈비나 스테이크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쇼핑전 꼼꼼한 사전 체크도 잊어서는 안된다.

백화점에서 발행하는 전단이나 광고를 먼저 살피는 일은 쇼핑의 기본.

또 백화점마다 배송 가능지역이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배송 서비스에 대해서도 잘 알아봐야 한다.

<>추석관련 이색상품=현대백화점은 들쭉술,황태 등 북한상품을 판매한다.

들쭉술 2병(골드,보통)이 들어 있는 들쭉술1호가 6만원,북한산 황태 45마리를 묶어 파는 황태특호가 10만원이다.

행복한세상 백화점도 전통명품을 중심으로 추석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가야 곡왕주인 "왕주귀문상"(7만9천원),한산소곡주세트(6만5천원),문배주(25만3천원)등 고급민속주는 고향에 계신 은사나 부모님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

또 전통 다기세트인 고려청자를 재현한 우일요 다기세트(17만원)와 조선시대 막사발을 재현한 새미골요(9만원)다기세트 등 전통 다기세트들도 웃어른들께 드릴만한 선물로 권장된다.

상주지역에서 사과를 먹여 키운 "사과먹은 소"도 2백80세트 한정판매된다.

육질이 일반 제품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이 고기세트의 가격은 16만8천~40만원이다.

축산 공기업인 한냉도 장거리 추석 귀향길에 오르는 소비자들을 위해 휴대와 보관이 간편한 육포선물세트 1호(2만1천원)와 2호(3만1천원)을 준비해 놓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