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동반약세로 제3시장에도 찬바람이 불었다.

23일 제3시장의 수정평균주가는 전날보다 무려 4천1백35원 폭락한 1만4천11원에 마감됐다.

수정평균주가의 하락률이 22.7%에 달했다.

거래가 형성된 84개 종목 가운데 50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오른종목은 25개에 불과했다.

장초반엔 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코스닥시장이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자 제3시장도 큰 폭으로 밀렸다.

주가하락골이 가장 깊은 종목은 엠뱅크로 94% 내렸다.

환경비젼21은 5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필리아텔레콤으로 2백% 뛰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21만주 증가한 1백85만주로 하루만에 사상 최다를 경신했다.

하지만 꼬까방 비더블유텍 등 퇴출예정 종목의 거래량이 1백31만주로 이날 거래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거래왜곡 현상이 이어졌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