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및 통신선 제조업체인 대성전선이 프랑스 케이블렉(CABLELEC)사로 인수된다.

케이블렉사는 세계 3대 케이블회사인 알카텔의 자회사다.

대성전선은 23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1천8백만주를 케이블렉사로 배정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후 대성전선의 상장주 수는 총 3천8백만주가 되며 이 중 케이블렉사의 지분은 47%에 이르게 된다.

유상신주발행가액은 2천9백원(액면가 5백원)으로 이번 증자를 통해 대성전선에 유입되는 자금은 5백22억원이다.

대성전선 관계자는 "절반 이상의 지분을 케이블렉사가 보유함에 따라 향후 경영권도 당연히 이 회사가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힘입어 이날 대성전선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4천55원에 마감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