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중인 부실기업 처리를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17일 제30대 산업은행 총재로 취임한 엄낙용 전 재정경제부 차관은 자신이 취임후 가장 먼저 챙길 업무로 부실기업의 조속한 처리를 꼽았다.

대우자동차 매각 등 워크아웃 중인 대우그룹 계열사에 대한 처리를 보다 서두르겠다는 얘기다.

엄 총재는 "산은이 맡고 있는 그밖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에 대한 뒤처리도 조속히 마무리한 후 생산성 향상과 기술개발, 첨단산업에 대한 자금지원 등 산은 본연의 역할에 보다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 부당행위의 책임이 있는 경영인 등 부실채권 발생과 관련된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 산은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엄 총재는 임명장을 받기도 전인 지난 16일 밤 산은을 방문해 담당 임원으로부터 워크아웃 추진 현황 등 산은의 산적한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받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