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중 유선장비업체의 상반기 실적은 대폭 개선된 반면 무선장비업체의 실적은 다소 악화되는 등 유선과 무선업체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1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웰링크 삼우통신 제스컴등 광통신장비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좋아졌다.

웰링크의 경우 매출이 4백80% 늘어난 4백26억원,순이익은 6백91% 증가한 58억원에 달했다.

또 <>삼우통신의 경우 매출이 5백30억원으로 2백20% 늘어났으며 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제스컴의 매출은 40% 증가한 51억원,일륭텔레시스는 4백73% 늘어난 1백52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각각 1억원과 1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흑자전환됐다.

이들 종목은 실적호전을 반영,최근 평균 30%가량 상승했다.

반면 중계기업체인 삼지전자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이 26% 가량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54% 정도 줄어들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백68억원과 19억원이다.

기산텔레콤의 경우 매출은 소폭 늘어났으나 순이익은 43% 정도 감소,20억원에 그쳤다.

또 에이스테크 KMW등 기지국 시스템 장비업체들의 실적도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 코스닥팀 노근창팀장은 "무선장비업체의 경우 하반기에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전체로는 큰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며 "유선통신업체 역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수 밖에 없어 하반기에는 통신장비업체들의 주가탄력성이 돋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