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가 사원들에게 경영실태를 설명한 뒤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기업경영설명회''가 상당수 기업체에서 정착되면서 경영실적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영풍기계는 지난 4월 하순과 7월초 기업경영설명회를 가졌다.

조부평 대표이사는 근로자 대표를 포함한 노사협의회위원 10명에게 재무제표를 나눠준 뒤 경영상황과 향후 사업추진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회사측이 ''열린 경영'' 실천에 앞장선 결과 상반기중 경영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액 1백29% 증가 △생산성 20% 향상 △불량률 40.5% 하락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전북 군산시 큰길식품은 지난 6월초 손진학 대표이사가 임원과 노조 간부들을 대상으로 회사제품의 품질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투자계획을 설명했다.

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4분기 경영설명우수사례 책자를 1만부 가량 제작, 3백인이상 사업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