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간염증 완화제인 실리마린보다 혈액 흡수율을 2배 이상 높인 ''실리만140''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연세대 의대 김경환 임상약리학 교수팀과 공동으로 18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리만140과 실리마린제제인 타사 제품을 비교 실험한 결과 혈액을 통한 흡수율이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험결과 실리만140은 타사 제품보다 △약물이 혈액속에서 지속되는 시간과 농도를 곱한 수치는 1백88% △약물의 최고 혈중농도는 3백22%가 각각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약품은 난용성 약물을 친수성 높은 작은 알갱이로 분산시키는 마이크로에멀전 기술을 적용해 실리마린의 흡수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하루 3회 복용하던 것을 2번 복용으로도 충분하게 됐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