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개각으로 경제팀이 교체되면서 삼성.교보등 생명보험회사들이 생보사상장에 대한 정부방침의 변화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에선 이달안으로 예정됐던 상장안 발표가 연기될 가능성을 점치는 가운데 생보사상장 자문위원회가 제출했던 안의 부분적인 수정도 예상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8일 "생보사 기업공개에 따른 자본이득을 주주와 계약자간에 어떻게 분배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지난 6월 컨설팅회사인 언스트&영으로부터 받은 용역 연구결과를 토대로 생보사 상장방안을 거의 확정한 단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금감위원장이 교체됨에 따라 생보사 상장방안을 이근영 신임 위원장에게 보고하고 이 위원장의 결심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당초 이달 중으로 계획하고 있던 두 생보사에 대한 상장방안 발표시기가 늦춰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금감원이 검토중인 상장방안에 대해 당사자인 삼성과 교보생명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주식회사가 기업공개를 하면서 지분의 일부를 계약자에게 돌려주는것은 법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점 △지분이 희석돼 경영권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