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미래산업인 건강컨설팅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7일 "재택건강컨설팅을 해주는 의료 자회사인 ''365 홈케어''를 설립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인가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규제개혁 차원에서 보험회사 자회사의 업종을 확대하도록 관련규정을 바꿀 예정"이라며 "의료 자회사 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365 홈케어에는 삼성SDS 유니텔 에스원도 지분출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금 20억원으로 출범하는 이 회사에 대한 삼성화재의 지분율은 40%다.

또 삼성화재는 외국계 펀드로부터 추가적으로 자본을 들여와 이 자회사를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365 홈케어의 경우 환자를 위한 진료행위보다는 건강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컨설팅(온라인)을 해줄 것"이라며 "회원들로부터 매달 1만3천∼1만5천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건강컨설팅의 시장성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3∼4년 후엔 개호(환자를 곁에서 돌보아주는 것)서비스 쪽으로도 업무를 확대한다는 게 내부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건강컨설팅과 관련한 사업모델에 대해 특허도 출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화재의 이같은 부수사업 확대방침이 알려지면서 제일화재도 자체 의료건강진단센터(일종의 부속의원)의 매각계획을 철회하고 센터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