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등 미주실업 16개 채권단은 지난 5일 회의를 열고 미주실업에 대한 채무재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채권단은 빠른 시일내 실사에 착수,이르면 8월말께 채무재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 관계자는 "채무재조정 및 원리금상환 유예 안건은 채권단 80.17%,실사기관 선정 건은 86.32%의 찬성으로 각각 통과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사기관 선정 후 실사결과가 나오기까지 20여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채무재조정안의 승인 여부는 전체 채권단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이 채무재조정안을 승인할 경우 사주(社主)의 사재 출연과 경영진 문책 등 추가적인 자구이행 요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