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IT(정보기술)주 대부분이 장기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그러나 대표적 IT주인 핸디소프트 새롬기술 등은 그동안의 주가하락에도 불구,거품이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스틱(STIC)투자자문은 6일 ''코스닥 주요기업의 PEG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 IT주 53개사 중 47개사가 장기적으로 투자 메리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PEG(성장률 대비 주가수익비율)는 PER에 성장성의 개념을 포함시킨 지표로 PER를 예상매출액 증가율로 나눈 값이다.

따라서 수치가 낮은 종목일수록 수익성과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스틱투자자문의 분석에 따르면 웰링크 코리아링크 필코전자 대양이앤씨 등 4개사의 PEG가 0.1을 밑돌고 있다.

심텍 케이씨 현대디지탈테크 모아텍 나리지온 오피콤 태산LCD 등 18개사도 0.1∼0.25의 비교적 낮은 PEG를 기록했다.

그러나 새롬기술 한통프리텔 M플러스텍 핸디소프트 서울시스템 등 5개사의 PEG는 1을 넘어 기업의 성장률보다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고 스틱투자자문은 진단했다.

현재의 수익성만을 강조하는 PER(주가수익비율)나 PSR(주가매출비율) 같은 기존의 투자지표만으로는 코스닥 기업들의 가치를 제대로 측정할 수 없어 PEG를 기준으로 투자유망종목을 분석했다고 스틱투자자문은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