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의 중개를 시작으로 오는 9월초까지 5조원 안팎의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가 발행돼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자금 조달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일 LG투자증권이 발행한 1조5천5백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CBO가 이날 오전 납입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이중 1조4천8백35억원 어치는 채권형펀드가 인수했다.

금감원은 대우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 다른 증권사의 프라이머리 CBO 발행이 잇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오는 11일 납입예정으로 4천3백94억원,현대증권은 18일 납입예정으로 5천억원 정도의 프라이머리 CBO를 발행한다.

한국투신증권은 이달말 5천억∼1조원 규모를 발행하고 한화 메리츠 대신증권 SK증권 동양종금 등도 모두 1조6천억∼1조8천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CBO를 내놓는다.

금감원은 앞으로 한달동안 나올 프라이머리 CBO는 4조6천억∼5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지난달말 기준으로 채권형펀드는 모두 5조4천8백25억원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채권형펀드는 프라이머리 CBO 발행일정에 맞춰 모두 10조원으로 확충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