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7천여개의 개인병원 의사들이 참여하는 의료정보 포털 서비스와 응용소프트웨어(ASP) 서비스가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준) 넷큐빅 현대멀티캡 선진테크시스템은 2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제휴식을 갖고 인터넷 의료 ASP업체인 엠디피어닷컴(www.MDpeer.com)을 출범시켰다.

엠디피어닷컴은 의료정보 포털 서비스와 개원의협의회 의사들을 대상으로 의료차트 시스템을 ASP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로 넷큐빅은 ASP를,현대멀티캡은 하드웨어 공급을,선진테크시스템은 시스템 구축을 각각 맡게 된다.

엠디피어닷컴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의료정보는 물론 의료기구 공동구매를 위한 B2B,환자들을 대상으로 건강식품과 운동기구 등을 판매하는 B2C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약사들을 회원으로 확보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환자들의 처방전을 인터넷을 통해 전송할 수 있도록 해 환자들이 편리하게 약국에서 약을 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그 동안 의료 ASP에 나선 기업들은 많았지만 서비스의 질과 가격에 대해 의료계의 불만이 누적된 상태"라며 "엠디피어닷컴은 양질의 의료정보 서비스와 저렴한 ASP 서비스로 이같은 문제점들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디피어닷컴은 ASP 서비스를 받기 위해 컴퓨터 장비를 구입하는 개원 의사들에게는 실비로 시스템을 구축해 줄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