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유명 연예인을 고용, 코믹하게 묘사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미친 사나이"란 광고 컨셉트와 연예인의 이미지가 부합되지 않는다는 광고 대행사측의 주장에 결국 직접 출연하게 됐죠"

"슈퍼맨 쫄티"를 입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틀가량 제작을 거부하며 대행사측과 실랑이를 벌였다는 이진성(33) 인츠닷컴 사장은 "회사를 위해" 과감히 희생(?)했다고 말했다.

"당시 무슨 수를 쓰든지 사이트의 인지도를 높여야 해 "울며 겨자먹기"로 출연했지만 반응은 의외로 대단했죠. 사장이 우스꽝스럽게 출연했다는 이유로 아직도 그 광고를 기억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당시 지하철에 광고를 실었는데 간혹 저를 알아보는 사람도 있더군요"

인츠닷컴은 1백만명의 회원을 자랑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