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세를 멈추고 다시 700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좀더 두고보자는 관망세력이 많아 거래량은 여전히 줄어드는 추세였 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13.32포인트(1.92%) 상승한 705.97에 마감됐다.

우량주 위주의 한경다우지수도 0.94포인트 오른 64.71을 기록했다.

전주말 미국증시 하락의 여파로 약세로 출발했다.

이 후 단기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시도되면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기관을 중심으로 한 반발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의 나스닥선물지수가 강한 오름세로 반전됐고 증권과 투신 중심으로 대량의 프로그램매수유입을 반등의 요인으로 풀이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1천8백만주와 1조6천5백억원에 그쳤다.

△특징주=삼성전자가 2.97% 상승하며 29만5천원을 기록했다.

또 SK텔레콤과 삼성전기가 소폭 하락했을 뿐 지수 관련 대형주가 대거 오름세를 보였다.

재료와 실적을 수반한 개별종목과 저가주의 반등행진도 이어졌다.

반기 순이익의 흑자전환 소식이 전해진 큐엔텍코리아와 조기 경영정상화가 기대되고 있는 협진양행을 포함해 쌍방울 진도 우방 등이 상한가를 쳤다.

금융주에도 매수세가 형성되며 종목별로 반등을 시도했다.

△진단=이날 지수상승은 다분히 기술적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낙폭과대라는 메리트 이외에는 증시주변 여건이 크게 나아진 게 없다는 해석이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재료보유 개별주 등에 국한하는 다소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