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스페인에 9천만달러어치 상당의 영상전화기를 수출한다.

(주)대우는 31일 스페인 국영통신업체이자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 회사인 텔레포니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31만대(9천만달러)의 영상전화기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화기는 IMT2000 화상통신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있는 국내 영상전화기 전문업체인 C&S테크놀러지사가 개발한 제품이라고 대우는 설명했다.

텔레포니카는 이 제품을 자체 영업망을 통해 스페인 포르투갈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9개국에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이태용 대우 사장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성장가능성이 풍부한 중남미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대우는 최근 스페인에 11억8천만달러어치 상당의 멀티팜,오스트리아에 6천5백만달러어치의 위성수신기,미국에 6천만달러어치의 셔츠 제품을 수출하는 등 해외 영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