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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9단 먼저 1승...조2단 패기 잠재워 .. 여류국수전 결승1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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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나이 웨이9단은 역시 "반상의 여제"였다.

    "소녀기사" 조혜연2단이 설욕의 검을 빼들었지만 "철옹성"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루이9단은 28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7기 여류국수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조2단을 맞아 백으로 1백48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통신하이텔이 후원하는 이번 기전에서 루이9단이 선승함에 따라 지난해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루이 9단은 이날 특유의 싸움바둑으로 시종 공세를 퍼부으며 조2단을 몰아붙인 끝에 낙승을 거뒀다.

    두 기사는 초반 화점 포석을 전개하며 탐색전을 펼쳤지만 곧 치열한 난타전으로 바뀌었다.

    루이9단이 좌상변에서 백30으로 끊으며 공격을 개시했다.

    조2단은 이에 대응,백진을 공략하며 옥죄어갔다.

    그러나 조2단은 흑53의 완착을 범해 루이9단에게 중앙에서 운신의 폭을 넓혀줬다.

    조2단은 중앙 백대마를 상대로 반격에 나섰지만 소득이 없었다.

    더욱이 우상귀에서 흑진 방어를 소홀히 한 탓에 루이9단에게 실리를 내줬다.

    검토실 기사들은 우상귀 흑81이 패착으로 84에 뒀어야 했다고 분석했다.

    조2단은 중앙 흑97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우상귀에서 내준 실리가 워낙 커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제2국은 오는8월3일 한국기원에서 속개된다.


    <>.한국기원 자회사인 세계사이버기원(www.cyberkiwon.com)은 지난27일 창립식을 가진 후 이날 대국을 공식사업으로 처음 중계했다.

    "속기의 달인" 정대상8단이 해설하고 유명바둑평론가 진재호 아마5단이 진행을 맡아 정확한 분석과 맛깔나는 재담으로 네티즌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대국은 또 한국기원 홈페이지(www.baduk.or.kr)와 가로수닷컴(www.garosu.com) 등으로도 생중계됐다.


    <>.네티즌들은 "골리앗" 루이9단 보다는 "다윗" 조2단에게 더 많은 응원을 보냈다.

    "조혜연 힘내라"는 응원문구를 띄우며 "철녀" 루이9단을 꺾어주기를 바랐다.

    조2단은 박지은 권효진 등과 함께 10대 "토종 여류3인방"중의 한명으로 3인방중 최연소이다.

    이번 기전에서 조2단은 박지은을 꺾은 권효진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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