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그룹등 미국의 6개 컨소시엄과 현대투신증권의 외자유치 본계약이 다음달초 이뤄질 전망이다.

26일 현대투신에 따르면 미국의 AIG그룹 등 6개 컨소시엄은 지난달 27일 시작한 현대투신에 대한 자산 실사를 최근 마무리 지었다.

AIG등은 현대투신에 대한 실사결과 투자를 가로 막을 만한 문제나 하자가 없는 것으로 결론 짓고 MOU(양해각서)대로 8억1천5백만달러(9천억원)의 자금을 출자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IG등 컨소시엄은 이에따라 다음달초 현대투신증권 자본참여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본계약후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어서 현대투신증권 다음달중 9천억원의 외부자금 수혈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현대투신은 다음달중 자본잠식상태에어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투신증권에 9천억원을 투자키로 한 회사는 AIG를 비롯 WL로스, 캘리포니아 연기금센터(CALPERS),GE캐피털(GECC), 위스콘신 주정부 기금,트랜스 아메리카 등이다.

컨소시엄은 <>현대투신운용의 발행주식 50%(1천5백만주)를 주당 2만원씩 총 3천억원에 현대투신증권으로부터 사들이고 <>현대투신증권에 주당 1만원씩 우선주 증자를 통해 3천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한편 <>현대투신증권의 대주주인 현대증권에 주당 1만5천원씩 우선주 증자를 통해 3천억원을 투자하는 방법으로 9천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현대투신은 다음달 9천억원의 외자가 유입되고 이번 사업연도에 4천억원의 수익이 발생하면 1조3천억원의 신규 자본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투신은 당초 올해안에 1조2천억원의 자기자본을 확충키로 금융감독원과 MOU를 맺었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