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이 중앙종금에 대한 출자를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이에따라 중앙종금의 자구계획자체가 불투명하게 됐다.

메디슨관계자는 24일 "고가의 의료기기 판매를 위한 캐피털회사(자산운용사)가 필요해 중앙종금 출자를 검토했다"며 "그러나 주주들의 반대가 커 중앙종금에 대한 출자문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종금은 지난 주말 발표한 자구계획에서 감자후 5백억원 증자시 메디슨이 2백억원을 현금출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메디슨관계자는 "출자금액을 줄이거나 출자를 포기하는 2가지 안을 놓고 검토중"이라며 "주주들의 반대가 워낙 커 현 시점에서 출자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디슨은 의료장비 구입시 병원 등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동차 할부금융사와 같은 개념의 캡티브 캐피털(Captive capital)의 설립을 추진해 왔던데다 이민화 회장과 중앙종금 정지택 부회장간 개인적 친분도 깊은 것으로 알려져 출자문제가 "없었던 일"로 끝나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