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기업들은 충남지역을 전기.전자 정보통신 등 고부가가치산업 투자진출의 최적지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기업들은 충남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보다는 내수판매에 치중하고 있으며 생산설비도 주로 국내에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는 지역내 외국인 투자기업 40개 업체를 대상으로 "외국인 기업 경영실태 및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충남지역에서 투자할 산업으로 전기.전자산업(37.5%)을 1순위로 꼽았고 그다음으로 정보통신산업(25%) 중화학공업(7.5%) 지식집적산업(7.5%) 순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기업들은 투자만족도에서 <>내수시장 확보 <>품질향상 <>합작파트너와의 관계 등은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경영과 수익성 <>수출시장확보 <>기술도입과 축적 <>자금조달 등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수출보다는 내수판매(82.5%)에 치중하고 있어 한국내 내수시장확보를 위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설비는 한국내 구입이 42.5%,국내합작선의 기존설비 이용이 15% 등으로 집계돼 생산설비의 절반이상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를 투자지역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도권 인접 등 입지조건 유리가 39.1%로 가장 많았고 저임금(14.5%),사회간접자본 양호(11.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투자과정에서 투자정보수집,투자관련 정보기관협조,전문가확보 등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금융지원,인.허가절차가 까다롭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경영여건의 경우 자금조달 수출입통관 부동산취득 보건환경 등은 전년도에 비해 다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된 반면 물류비 부담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