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원화 환율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보였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높은 1112.1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 높은 1,112원으로 첫 거래를 체결한 직후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장초반 1,111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은행권의 달러 매도초과 포지션 해소를 위한 달러 매수세로 반등세를 보이며 1,112.70원까지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날 한스종금 영업정지와 이날 세진컴퓨터 부도 등 자금시장의 불안요인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시장의 공급우위 양상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추가 상승은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2시현재 거래소에서 9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8억원 주식순매수 규모를 보이고 있다.

장초반 외국인들은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매수 규모를 늘려나갔다.

한편 국제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그린스펀 의장의 인플레이션 조짐 둔화 발언으로 급등세를 탔던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107엔대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 시간 도쿄시장에서 108엔대로 다시 올라서는 등 강보합권 거래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은행권의 달러 되사기로 예상밖에 환율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한다면 1,110원 지지선을 테스트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