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가 외국인의 대거 매도로 나흘째 하락, 지수 770선으로 밀렸다.

20일 거래소 시장에서는 전일 지수 800선이 붕괴되는 하락세에 기술적 반등시도도 하지 못한채 실망매물이 더해지며 장중 20p이상 급락하는 약세장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주가는 주도주 부재에 재료마져도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선물을 대거 매도해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방향을 흐리게 한데다 현물에서도 대거 매물을 내놓으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8.40포인트 (-2.31%)내린 지수 778.90에 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가 770선으로 밀린 것은 지난 6월23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거래량은 오후들어 증가해 4억2115만주가 거래됐다.

한빛은행은 전일에 이어 7천만주가 넘게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이어갔고 대우관련주도 주 대우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오전까지 자동차 보험료의 인상으로 인한 수혜기대 심리로 보험주가 상승세였으나 오후 들어 하락반전했고 포항제철이 강세를 보이면서 비철.철강산업.제1차금속업종이 소폭 올랐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종금.증권.어업.전기등의 업종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전일 외국인의 24만주 순매도(8백97억원)에 이어 이날도 대량매물을 맞으며 낙폭이 늘어나 전일대비 1만5천원이 하락한 34만5천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액세를 보였는데 SK텔레콤.데이콤현대전자.한국통신등 반도체.통신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4시30분 체결기준으로 외국인은 1천30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장중 큰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권에 거래를 마감해 기대를 갖게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중 나스닥시장의 급락영향을 받아 장중 6%이상 폭락세를 보이며 지수 12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대형주를 위주로 저가 매수에 나서자 매수가 이어지며 낙폭을 줄여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29포인트 올라 지수 125.15에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