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자동차업계의 완성차 수출대수가 지난해에 비해 16.1% 늘어난 79만대를 기록했다.

상용차 수출도 2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자동차 산업연구소는 19일 "환율안정과 미국 유럽 시장의 호황으로 상반기중 완성차 수출은 79만대,현지조립방식(KD) 부품수출은 14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성재 연구위원은 "자동차업체 해외매각을 둘러싸고 업계의 파업이 지속된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사상 최대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37만5천대의 완성차를 수출해 27.2%의 증가세를 보였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35.7% 늘어난 1만1천대를 수출했다.

대우는 폴란드 현지 공장 가동으로 완성차와 KD수출이 감소했으나 미국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5.8% 증가한 21만대를 수출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34.6%,북미가 33.8%를 기록했으나 미국시장의 판매가 급속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8년만에 최대수출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아시아지역의 경우 2만1천대 수출에 그쳤지만 지난해에 비해 1백34%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