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의 둔화가 오히려 국내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19일 미국 경기관련 보고서를 통해 무역수지 환율 국제자본이동 등 세가지 측면에서 볼 때,미국의 경기둔화현상이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경기상승세가 꺾일 경우 대미수출이 위축돼 국내증시가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대신 아시아 및 유럽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대미수출감소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90년대 미국 경제성장률과 한국의 수출물량간의 상관계수는 0.02에 불과,영향력이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기둔화로 인한 달러가치 하락도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달러약세는 원화강세를 초래,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약화시키고 이는 국내경기 부양과 국내증시의 유동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에 투자되던 자본의 국내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경기 둔화로 인해 미국내에 <>금리하락 <>기업신용위험증대 <>달러약세 등의 현상이 나타날 경우,한국 등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로의 자본이동이 촉진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