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보통주 지분율이 높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높은 기업의 우선주가 투자할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종증권은 19일 최근들어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외국인의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대주주에 대한 견제가 한층 강화되고 배당성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우선주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세종증권은 그동안 국내증시에서는 대주주의 횡포가 심해 이를 견제하기 위한 의결권의 가치가 높게 평가돼 왔던데다 배당성향이 낮아 우선주의 가치가 보통주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기업지배구조가 개선되는 추세여서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보통주 지분율이 높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높은 기업의 우선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삼성전자 우선주의 가격이 보통주의 45%선인데 비해 현대자동차 우선주의 가격은 보통주의 33% 정도에 불과한 것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현대자동차보다 높고 지배구조도 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증권은 또 우선주 가운데서도 2우선주(신형우선주)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투자가 한층 유망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세종증권은 이와함께 최근 우선주의 급등현상은 기업지배구조가 개선되고 배당성향이 높아지는 등 구조적인 기반 변화에 따른 것인 만큼 일시적 현상이 아니고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