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3일 연속 내림세를 탔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45 포인트 떨어진 132.72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고 금융업종은 하락골이 가장 깊었다.

거래소시장이 약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아 5.88%나 하락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57.00으로 1.41포인트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1조8천7백17억원으로 지난 4월28일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밑돌았다.

지수는 2포인트 넘게 빠졌지만 하락종목(2백74개)이 상승종목(2백51)과 엇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시장 강세를 바탕으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뒷심부족에 매수주체 부재로 상승반전에 실패했다.

다음 하나로통신 등 모두 1백88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들의 매매패턴, 거래소시장과 선물시장의 약세도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주도주와 매수주체 부재는 대형주 약세로 이어졌다.

싯가총액 상위 20위종목 가운데 신규종목인 엔씨소프트가 상한가를 보이고 국민카드 SBS 한국정보통신이 강보합권에 머문 것을 제외하곤 모두 내림세였다.

개별종목들의 각개 약진이 두드러졌다.

네오위즈는 최근 낙폭이 크다는 점을 배경으로, 대양이앤씨는 수출관련 MOU체결을 재료로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엔씨소프트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일부 바이오주도 반등 대열에 끼었고 휴맥스 등 일부 실적주들도 선별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동차부품 철강 섬유 등 소형 제조업체에 상한가가 집중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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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전형범 <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대리 >

반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예상된다.

다만 매수주체가 아직 부각되지 않은 상태여서 성장성이 높거나 단기낙폭이 큰 종목에 단기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주는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목표 수익률을 낮게 잡고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과 관련된 부품 장비업체중 실적대비 수익률이 낮은 종목은 중장기 관점에서 조정때 매수하는 전략을 조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