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카르니틴이 건강 기능성을 가진 성분으로 알려지면서 이 물질을 첨가한 식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L-카르니틴(carnitin)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인체내 지방분해와 에너지 생성에 관여,다이어트 기능 및 운동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실험 결과 밝혀졌다.
그동안 인체 무해 여부가 검증되지 않아 식품에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11월 식품첨가물로 신규지정됐다.
이 때문인지 최근 들어 조제분유 및 이유식 음료 건강보조식품 다이어트식품 등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분야에서 L-카르니틴을 첨가한 식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L-카르니틴을 넣어 시장에 선보인 제품으로는 매일유업의 "소이-A",조제분유 "앱솔루트","슬림워터 씬"을 비롯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아기밀",종근당의 "퀸다이어트 에스",일양식품의 "올레스",정식품의 "베지밀 인펀트"등이 꼽힌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연세우유에서 L-카르니틴 함유 사료로 키운 젖소의 원유로 "박사우유"를 만들어 시판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온누리내츄럴웨이 종근당건강 등이 L-카르니틴을 첨가한 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L-카르니틴의 인체내 지방 연소 기능을 앞세워 다이어트 및 콜레스트롤 저하,활력증강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와함께 L-카르니틴을 첨가한 식품의 추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빠른 시일내 식품시장에서 L-카르니틴 돌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