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우선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주는 작년 6월에서 8월까지 큰 시세를 냈었다.

그 뒤론 "관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1백2개중 89개가 우선주일 정도로 돌풍이 거셌다.

그렇지만 우선주 돌풍은 반짝시세로 끝나곤 한다는게 그동안의 경험이다.

보통주와의 가격차가 좁혀지면 금세 매기가 다른 데로 이동하고 만다.

따라서 우선주에 대한 투자는 섣부른 추격매수보다는 시기와 증시환경을 저울질한뒤 결정해야 한다.

그렇지만 실적장세의 도래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선주의 움직임도 항상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 우선주란 =보통주에 대비되는 말이다.

기업이 주주들에게 이익을 나눠 주거나 부도가 나서 남은 재산을 배분할 때 보통주보다 우선해 이익(자산)을 배분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배당률은 보통주보다 1%포인트 이상 높다.

단점은 의결권이 없다는 점.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은 이유다.

만일 M&A(기업인수합병) 경쟁이 벌어질 경우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보통주보다 값이 형편없이 떨어지곤 하다.

반면 배당이 가까와오면 우선주가 시세를 내곤 한다.

신형우선주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수 있는 권리를 주고 배당률도 일정수준이상으로 한정한 우선주를 말한다.

<> 괴리율이란 =우선주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경우 따지는 조건이 괴리율이다.

괴리율은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를 말한다.

예컨대 보통주가 1만원인대 우선주는 4천원이라고 하자.

가격차는 6천원이다.

보통주와의 가격차가 6천원이므로 괴리율은 60%로 계산된다.

괴리율이 커지면 우선주값은 상승하고 괴리율이 좁혀지면 우선주는 내리는게 보통이다.

지난 12일 현재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선주 전종목의 괴리율은 평균 40.4%.

따라서 50%이상 괴리율이 벌어지면 상승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얘기된다.

지난 14일 현재 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하이트맥주.

62.29%였다.

한때 괴리율이 70% 가까이 벌어졌지만 우선주 강세로 좁혀진 상태다.

현대자동차 두산 로케트전기 등의 괴리율도 60%를 넘고 있다.

<> 우선주 투자원칙 =지난 주말의 우선주 돌풍은 순환매적인 성격이 강했다.

그동안 보통주는 야금야금 올랐다.

이에비해 우선주는 관심권 밖이었다.

이러다보니 우선주의 저가메리트가 부각됐다.

코스닥시장도 헤매고 있는 터라 개인들의 매기가 대거 우선주에 몰렸다.

이렇듯 우선주는 순환매적인 성격이 강하다.

일단 불이 붙으면 걷잡을수 없지만 시세는 오래가지 못한다.

따라서 섣부른 추격매수는 금물이다.

다만 괴리율이 너무 많이 벌어지면 다시 시세를 낼수 있으므로 타이밍포착에 주의해야 한다.

6월말 실적이 좋은 기업의 경우 보통주는 물론 우선주도 시세를 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