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제임스 오(18.한국명 오승준)가 미국 주니어골프 메이저 대회인 롤렉스토너먼트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제임스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도라도힐스의 세라노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합계 11언더파 2백77타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2위인 티 트라이언과는 3타차이며 송아리.나리 자매의 오빠인 송찬은 합계 6언더파 2백82타로 3위에 올랐다.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주관하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 이 대회 연속우승은 왼손잡이 프로골퍼 필 미켈슨이 86~88년 3연승한뒤 12년만에 처음이다.

제임스오는 98US주니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뒤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난해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8강에서 김성윤과 맞붙은 적이 있다.

마지막날 4타차 선두로 출발한 제임스 오는 한때 트라이언에게 2타차 역전을 허용했으나 후반 14~16번홀에서 줄버디를 낚으며 정상을 지켰다.

여자부에서는 송아리가 2오버파 2백90타를 기록해 코드 맬러리에게 2타 뒤져 2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송나리는 마지막날 데일리베스트(70타)를 치며 선전했으나 합계 3오버파 2백91타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