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의 올 상반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14일 오후 증권거래소에서 개최된 기업설명회(IR)에서 "올 상반기 백화점 4개점과 할인점인 E마트 26개점을 합쳐 매출액은 1조5천2백46억원,경상이익은 4백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9.5%,경상이익은 1백5% 늘어난 수준이다.

신세계는 올해 백화점 2개점(마산.강남)과 할인점 7개점(진주.천안 등)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 전체 매출은 3조6백81억원,경상이익은 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는 또 할인점 E마트의 지속적인 점포증설을 통해 2003년에는 8조6백59억원의 매출과 4천7백40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는 초대형 유통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식 2백71만4천주(13.5%)를 처분해 최대 1조8천억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전자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9월엔 관계사인 신세계 I&C의 코스닥 등록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이와함께 남북경협 관련 사업도 점차 확대해 나가기 위해 북한의 싼 인건비를 활용한 PB(자체브랜드)상품 생산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